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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대표, 인플루언서·플랫폼 시너지 전파자로 등판

카카오 '다음', 콘텐츠 중심 '마이피드' 도입…이용자 선택권 강화

2019-1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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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인플루언서와 플랫폼·기술의 시너지에 대해 발표한다. 플랫폼 사업자의 인플루언서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카카오 포털 서비스 '다음'의 서비스 개편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오는 22일 열릴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정기학술대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미디어경영학회 학술대회는 '기술을 넘어 미디어 존재가치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대량의 콘텐츠 속에서 미디어의 의미를 묻는 자리로, 여 대표는 '인플루언서, 플랫폼과 기술을 만나다'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여민수(사진 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다음 뉴스·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콘텐츠 구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포털 다음 개편안을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브런치, 카페, 블로그 등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개인화 추천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다음 모바일 개편을 통해 '마이피드'탭을 신설했다. 기존 모바일 추천탭에 '콘텐츠 보지 않기' 기능을 더한 것으로, 이용자는 원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거하고 관리할 수 있다.
 
여 대표는 이번 미디어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플랫폼 개편 결정 배경과 방향성을 설명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서비스 개편을 발표하며 "플랫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화한 사용자 이용 패턴을 잘 담고 이용자 개인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고 새로운 플랫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구독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 업계는 콘텐츠 제작자인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국내 대표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는 오는 22일 인플루언서 콘텐츠 중심의 '인플루언서 검색'을 비공개시범테스트(CBT)한다. 이 검색을 활용하면 인플루언서가 올린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사진, 문서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커넥트 데이'에 모습을 드러내 인플루언서 확보와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아프리카TV도 플랫폼 기반이 되는 인기 BJ 육성에 비용을 투자하는 중이다.
 
네이버가 오는 22일 CBT를 시작하는 신규 검색 기능 '인플루언서 검색'.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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