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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joyonghun@etomato.com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결국 '사자'로 돌아선 '서울 부동산' 시장

2019-11-15 15:14

조회수 :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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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단기 조정 국면을 벗어나 대세 상승 국면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1로 전달의 138.6보다 1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직전인 작년 8월(155.9) 수준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됩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가 시장 참여자들의 내성만 키우면서 추가 가격 상승만 불러온 모양새입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압구정 한양 4차, 6차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오후 서울 압구정 한양 4차, 6차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시장에 아무리 규제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꺾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파트는 필수제이기 때문입니다. 집이 필요한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게 돼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신규 공급물량까지 부족해지면 매수세는 더 살아날 겁니다. 최악의 경우 과거 경험했던 전세가 폭등까지 올 수 있겠네요. 이후 전세가가 매매가를 또 한 번 밀어 올리면 그 이후는 안 봐도 뻔하죠.

서울에서 자가 실수요 1채는 진리입니다.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엉덩이로 눌러앉아 버티면 주거안정과 자산 증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장기추세로 본다면 대한민국 주택가격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우상향합니다.



지난달 8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대의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이날 발표된 지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지방 시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몇 년간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방 경기가 안 좋았던 부분도 있겠지만 시장에서 공급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가 컸습니다. 

지역마다 다소 편차는 있는데, 그 많았던 입주 물량도 지난 몇 년에 걸쳐 결국 소화가 돼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방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10.8로 전달(107.7)보다 3.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부산은 107.8로 전달(106.1)보다 1.7포인트, 울산은 120.9로 전달(107.9)보다 13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움직임이 더욱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 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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