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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건강에 마스크가 안 좋다"

2019-11-15 14:31

조회수 :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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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서울형 학교 미세먼지 정책 진단과 대책'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한 환기와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기를 조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 전제 중 하나는 미세먼지에 대한 신뢰할만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보니, 데이터가 쌓인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특히 단순히 기상청이 하듯이 어느 지역 어느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얼마나 짙고 이런 정도가 아니라, 그게 정확히 얼마나 농도가 돼야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는 그렇게 연구가 돼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중이 질의응답 시간에 학교에서 공기청정기를 얼마나 틀어야 하는지를 물어봤을 때, 패널에 있던 한 전문가는 대답하면서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마스크 이야기를 굳이 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저농도일 때 아이가 마스크 쓰는 건 건강에 해습니다. 기도가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는 성장기라 운동량 늘리고, 면역 증대해야 합니다. 성장 효과를 감안하면 얼마나 적정한 수준에서부터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가 전문가 사이에서 논의돼는 가운데, 생각보다 높은 농도부터 마스크 쓰자는 쪽으로 돼가고 있습니다. (나쁨의 기준인) 35㎍/㎥ 부터 마스크 쓰는 건 권장하지 않고, 훨씬 더 나쁜 때부터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하면 마스크가 반사적으로 나오지만 꼭 그런 게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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