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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알피지리퍼블릭 "'거상' 본연의 재미, 모바일로 옮겨…세계관 확장도 고려"

지스타 B2C관 참여…이용자 피드백 후 내년 하반기 출시

2019-11-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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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거상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겨온 '거상M 징비록'이 '지스타 2019'에 참가한다. 거상M을 개발한 알피지리퍼블릭은 지스타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얻어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알피지리퍼블릭은 6일 서울시 송파구 알피지리퍼블릭 사무실에서 '거상M 설명회'를 열고 지스타 참가 계획과 거상M 콘텐츠를 설명했다. 유진우 스튜디오타이탄 PD는 이날 "거상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이미 여러종 출시됐지만 거상 본연의 재미를 넣지 않았다"며 "PC 거상에 있던 특징을 그대로 넣어보자는 의도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알피지리퍼블릭이 올 지스타에 공개하는 '거상M 징비록'. 사진/알피지리퍼블릭
 
거상 온라인은 지난 2002년 '임진록 온라인 거상'으로 출시됐다. 조선시대 교역 시스템과 8명의 용병을 활용한 대규모 전투로 2000년대 초반 이용자 관심을 끌었다. 이후 AK인터렉티브로 판권이 넘어가 2008년 '천하제일 거상'으로 재출시됐다. 이미 '거상 RPG'와 '거상 영웅전기' 등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게임들이 있지만 교역 시스템과 대규모 전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모바일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알피지리퍼블릭은 시장에 나온 거상 IP 게임의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거상 본연의 재미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거상의 교역 시스템, 생산 시설을 통한 장사 등을 게임에 구현했다. 아울러 용병을 활용한 실시간전략(RTS)를 표현하기 위해 터치 전투와 조이패드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정했다. 유 PD는 "거상의 부대 전투를 구현하지 않으면 거상의 정체성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없다"며 "다양한 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를 지원해 RTS 게임의 재미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우 스튜디오타이탄 PD가 6일 서울시 송파구 알피지리퍼블릭 사무실에서 열린 '거상M 설명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거상M은 향후 세계관 확장을 통해 고려시대, 통일신라 시대 등 한반도 역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초에 세계관을 이용자가 현대에서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설정했다. 첫 출시 때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기지만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이를 확장해 고려 대몽항쟁 시기 등으로 확장한다.
 
알피지리퍼블릭은 오는 14일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이용자관(B2C)을 연다. 회사는 20부스 규모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안녕 엘라'와 거상M을 출품한다. 이용자들은 지스타에서 출시 전 게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유 PD는 "게임을 이용자에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며 "지스타 출품은 게임의 재미를 찾고 시스템을 탄탄히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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