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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기차활용법(11)-탑승 시간 줄이는 '팁'

2019-06-10 17:49

조회수 :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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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이동 수단의 종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육상의 경우를 볼까요? 과거에는 도보와 가마, 인력거 등 인력 중심+소·말 등 동물을 활용했지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와 기차 등이 추가로 등장하면서 대륙을 횡단하는 시간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육상 이동 수단의 발전’을 설명한 이유는 이번 주제를 ‘기차’로 잡아서입니다. 왜 기차일까요? 여러 매체를 통해 자동차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은 제법 봤지만, 상대적으로 기차와 관련된 내용은 소개할 부분이 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상상해보세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데, 기차표 예약 앱으로 시간표를 보니 잠시 후 출발하는 차편 탑승까지 15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습니다. 서울역에 내려 최대한 서둘러 줄을 서지 않는 ‘무인발권기’까지 간다고 가정해도 10분 정도는 걸어서 이동해야 하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다음 차를 타려면 45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럴 경우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시간에 임박해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하철에서 승차를 위해 ‘다이빙’을 하는 경우가 이런 사례입니다. 출근시간 이런 승객들은 지하철이 정체되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도 지하철의 경우 기차보다는 운행횟수가 많으니 좀 낫습니다.) 반면 기차의 경우 기점 출발시간이 정확한 편이므로 지하철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이빙 승차는 불가능하겠지요.
 
세상에서 여러 일들이 그렇듯, 평정심을 잃는 순간 생각한 것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차의 경우 역시 당황하지 말고 조금만 계획적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세상에서 여러 일들이 그렇듯, 평정심을 잃는 순간 생각한 것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차의 경우 역시 당황하지 말고 조금만 계획적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진은 비워진 철길. 사진/조문식
 
기차의 경우 본인이 이용할 기차역의 구조를 잘 알고, 차량번호를 숙지하고 있다면 5분 정도는 빠른 동선을 잡을 수 있습니다. 주요역 중에서 서울역을 예로 들어봅시다.
 
1. 서울역 방면 지하철 탑승에 앞서 플랫폼 번호 확인(출구와 가장 가까운 플랫폼에서 탑승합니다. 예를 들어 4호선 ‘명동~회현~서울역’ 라인이라면 지하철 8-4가 가장 가깝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급하게 도는 동선이 별로라면 8-1 또는 8-2를 이용하는 식입니다.)
 
2.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 기차표 예약 앱으로 발권 완료(2분이면 충분합니다. 좌석은 구분하지 않고 차량번호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2번 또는 3번 차량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아래에 이어서 적겠습니다.)
 
우선 2번까지 진행하셨다면 다음 행동은 2가지 방향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3. 지하철에서 기차 플랫폼으로 바로 연결되는 출구 활용(잘 모르는 분들 있지요? 지하 서울역에 내리면 공항철도 방향을 통해 기차로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차표 예약 앱으로 미리 표를 받은 상황에서 활용하세요.)
 
4. 서울역으로 입장한 후 계획적 동선을 통한 시간 단축(서울역에서 멤버십 라운지는 한층 높은 곳에 있습니다. 급한 상황에서 위층까지 올라갈 분은 없을 것이니 패스. 바로 열차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설명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세상에서 여러 일들이 그렇듯, 평정심을 잃는 순간 생각한 것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차의 경우 역시 당황하지 말고 조금만 계획적으로 움직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출발을 앞둔 KTX. 사진/조문식
 
이상 환경에서 1+2+3 패턴 동선과 1+2+4 패턴 동선이 가능합니다.
 
(가) 먼저 1+2+3 패턴의 경우 기차가 들어오는 라인이 1번, 2번, 3번 등 보다 높은 6번 7번, 8번 등인 상황에서 활용하길 권합니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통로는 높은 숫자 쪽에서 접근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초행길인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 통로 찾다가 더 늦을 수 있으니까요.)
 
(나) 다음으로 1+2+4 패턴이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라고 봅니다. 1+2 동선까지는 이해하셨을 것으로 알고, 4번에서 포인트가 있습니다. ITX-새마을 기준으로 1번-2번 차량 또는 4번-5번 차량을 예로 들겠습니다. 1번-2번 차량 좌석이라면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서 두 번째 에스컬레이터는 180도 돌아본 쪽에 있는 것을 타야 빠릅니다. 4번-5번 차량의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 에스컬레이터 직진입니다.
 
기차는 급하게 뛰어간다고 세워주지 않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자면, 차량에 탄 승객들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5분 아니라 출발보다 단 1분이라도 일찍 도착할 수 있다면 다음 기차를 이용할 때보다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편안하고 즐겁게 목적지로 향할 수 있는 여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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