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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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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답사기)①동해로 흐르는 두만강

2019-05-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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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답사기)①동해로 흐르는 두만강
 
5월23일부터 26일, 회사에서 중국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입니다. 연변이라고 하지요.
 
두만강의 북쪽 지역, 한반도 북동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연변 지도.
 
첫날에는 연길로 들어가서 방천으로 갔습니다. 
 
방천은 두만강의 끝입니다.
 
북한, 러시아, 중국 세나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방천에서 내려다보는 북중러 국경
방천에서 내려다보는 북중러 국경
 
동해로 흘러가는 두만강 입니다.
 
두만강 철교의 오른쪽이 북한, 왼쪽이 러시아 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중국입니다.
 
저 멀리 동해가 보입니다. 중국에서 보는 동해가 낯섭니다.
 
중국은 아편전쟁에서 패한 이후, 러시아에 이 지역을 내줘야 했습니다.
 
중국으로선 동해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막혀있습니다.
 
다른 국가의 눈살에도, 중국이 북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현재로선 북한이 유일한 길목이니까요.
 
3국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두만강 철교
 
두만강 철교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길에 건넌 다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낡았습니다. 그래도 저 철교를 지나는 북한의 움직임에 전세계가 집중했지요.
 
돌아오는 길에 들린 도문. 북한이 가깝다.
 
동아시아의 경제 교역이 활발해지면 이 곳은 급격히 성장할 겁니다.
 
북중러 3국이 교역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니까요.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당사자입니다.
 
남북한-러시아를 있는 가스관이 이 지역을 지나야 하고,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러시아를 횡단해 유럽을 가는 여정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두만강 너머 북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한적한 평야 같지만,
 
열강들이 치열하게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민족'이라는 감성으로만 생각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염원도 한반도에만 갇혀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길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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