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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이제 말이 좀 통하는 현대차

2019-0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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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그룹이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IR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과 회사의 미래비전·계획 등을 밝히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이런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자세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제시한 주주친화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산술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높아진 주주가치를 고려해야 하는 현대차그룹의 변화된 태도는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높아진 주주가치를 인정하고 주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실적개선→주주친화정책 확대→공정한 지배구조 개편안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라진 현대차의 소통방법과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 수석부회장 취임부터 시작된 비정상의 정상화가 가속하고 있고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깜짝 발표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에 대한 소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영업이익률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힌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흐름과 적정 영업 현금흐름, 수익선 개선 방법, 수소차 전략과 한계, 지배구조 문제, 한전 부지 개발 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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