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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5G 승기 잡자'… SKT·KT·LGU+, ICT 격전지 출격

이통 3사 VR로 B2C 공략…5G가 바꾼 B2B 모델도 제시

2019-02-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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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통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결집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력 과시에 나선다. 가상현실(VR)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경험, 팩토리 등 산업현장에서의 5G를 강조하면서 5G로 인해 변화하는 미래 생활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MWC가 기술 수출의 장인만큼 글로벌 협력 기회도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통 3사가 5G 통신 기술 뽐내기에 나선다면 국내 스마트폰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운다. 5G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초저지연·초연결성을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VR 쓰고 쇼핑하고 야구하고 
 
SK텔레콤은 메인 3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이 VR 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사무실·쇼핑몰 모습의 가상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관람객들은 이 안에서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호텔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라는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그라운드 존을 선보인다. VR 야구게임은 야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V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운동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실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여러 사람이 무선망에 동시 접속해 야구 등 스포츠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3홀 내 전시관을 마련하고, 증강현실(AR)·VR 콘텐츠를 선보인다. 케이팝(K-Pop)댄스·요가·예능 등 AR 콘텐츠와 VR기기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 등이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을 구성해 5G로 달라지는 미디어 경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U+프로야구, 골프, U+아이돌Live도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생산성 2배 증가…5G가 바꾼 산업현장 
 
5G를 통해 산업현장이 변화되는 모습도 공개된다. SK텔레콤은 5G 인공지능(AI) 머신비전을 해외 시장에 공개한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5G 네트워크·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으로, 근로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KT는 5G 팩토리 존에서 5G 커넥티드 로봇, 5G AR 서포터,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와 같은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 커넥티드 로봇은 산업 현장의 로봇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해 공장에 위치한 컴퓨팅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들과 연결돼 생산 공정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는 공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 5G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한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기업전용 5G 기지국이다. 
 
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을 활용 LG전자 소재 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과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원격제어 서비스를 시연한다. 물류로봇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주행 영상은 실시간으로 MWC 현지 전시관 내 스크린에 전송되고, 물류로봇에 설치된 각종 센서로 작업환경을 감지, 원격으로 공장 내 온도·습도·가스 등의 상태 모니터링 후 스페인 현지에 이상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삼성·LG '5G 스마트폰 주인공은 바로 나'
 
통신 3사가 5G 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람객들이 5G 스마트폰을 통해 5G를 실감하도록 전략을 구사했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와 한국·미국에서 상용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통신장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5G 기지국과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연을 선보인다. 7.3형(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갤럭시A50와 갤럭시 A30도 공개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전면에 내세운다. V50 씽큐 5G에 장착된 착탈식 듀얼 스크린을 통해 동영상·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끊김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시장에 AR·VR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V50 씽큐 5G를 활용해 K-pop 영상·게임 등을 빠른 속도로 체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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