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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넥슨 인수전을 보니 생각나는 삼국통일

2019-02-08 10:18

조회수 : 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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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넷마블이 역시나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조원. 업계분석에서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이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IP(지적재산권)와 해외 판권 그리고 충성도 있는 게임유저 등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우선은 10조원이라고 봤을 때. 이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넷마블은 컨소시엄을 형성,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하겠다고 밝혀 국내 게임 업계는 나름 안도를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텐센트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세계 최대 게임업체 중국 텐센트가 연합해 넥슨을 인수할 구도가 짜여져 있다는 것. 텐센트는 중국 자본이다. 텐센트는 매년 1조원의 ‘던전앤파이터’ 로열티를 내고 있을 만큼 넥슨의 저력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텐센트가 어느정도로 넥슨 인수에 자금을 쏟을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켜봐야겠지만, 당초 넷마블이 언급했던 ‘국내 자본 중심’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삼국통일 백과사전. 자료/네이버 백과사전
이런 형국을 보니 문득 삼국통일이 떠오른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경쟁적으로 영토를 넓히다가 삼국을 통일하기로 했다. 삼국 초기에만 하더라도 고구려의 세력이 막강했는데, 중국과 가까웠기 때문에 천리장성을 쌓고 요동지방에 성을 쌓아 중국 침략을 대비할 만큼 군사적으로도 강했다.
 
이 때문에 고구려와 백제가 5세기까지는 치열하게 싸웠고. 6세기에 들어서면서 고구려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이에 백제는 신라와 동맹했지만. 이역시 오래 가지못하였으니...
 
결국 신라가 손을 잡은 것은 중국 당나라.. 나당연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 결국 삼국통일을 이루게 된다. (자세한건 역사책에)
 
문제는 신라가 손을 잡은 당나라로 고구려의 중요지었던 요동지방을 넘겨주게 됐고. 민족 통일에도 뼈아픈 역사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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