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동현

이용자⑥ 만리방화벽

2019-02-01 08:56

조회수 : 2,81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만리방화벽(Great Fire Wall)
중국의 인터넷 검열체계. 중국 내 일부 외국 사이트 접속을 막는 통제 행위. 과거 시사주간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미국 타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개혁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과 개인숭배를 비판했다가 중국에서 웹사이트가 차단된 것이 중국의 인터넷·언론 통제에 대한 단적인 예. 조세 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도 중국 당국이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인터넷 검색을 모두 막은 것도 중국의 만리방화벽 통제로 알려진 바 있다.
 
중국의 국내 기업에 대한 만리방화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포털 서비스 '다음'이 중국에서 차단됐다는 소식이 27일 전해졌습니다. 중국에서 다음에 접속하려면 우회접속사이트(VPN)를 활용해야 합니다. 
 
중국의 국내 인터넷 기업 차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네이버 블로그·카페 등의 접속이 불가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 바 있죠. 더 과거로 가면 2014년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카카오톡 등을 일방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인터넷 차단 배경에는 정부 당국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주장이 강하게 들립니다. 중국이 해외 언론을 감시하기 위해 해외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막은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사 : 중국, 국내 IT기업 일방 차단…과기부 "중국 정부에 문의"
 
높아지는 만리방화벽. 중국 정부 차원의 일방적 조치로 불편함은 오롯이 해당 서비스 사업자와 중국 이용자들입니다. 우리 정부도 조치를 취해야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의견 전달 수준에서 그칠 뿐입니다. 중국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중국 만리장성. 사진/뉴시스
  • 김동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