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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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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싶다) 거품 빠진 암호화폐 시장…눈여겨 볼 트렌드는?

거래실명제 도입 1년…확장솔루션·STO·스테이블코인 등 주목

2019-01-29 19:13

조회수 :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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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 일출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벌써 1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1월30일 도입된 암호화폐(가상통화·암호화자산) 거래 실명제에 대해 기사를 쓰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났습니다. 암호화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이하 거래 실명제)’가 개시됐던 작년 1월 말 기자는 아침 출근길부터 서대문과 명동 등에 위치한 신한·농협·기업은행 3곳을 돌며 영업점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암호화폐 실명제 도입 첫날인 2018년1월30일 서울 명동 신한은행 지점에서 가상통화 관련 안내를 배포하고 있다. 사진/백아란 기자
당초 약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투자자가 계좌 개설을 위해 일시에 몰리며 혼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은행은 비교적 한산을 모습을 보였고, 거래소는 실명확인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며 일부 서비스가 지연됐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을 맞으며 명동에 위치한 신한은행 영업점으로 가 암호화폐 관련 안내문을 받았던 것입니다. 당시 영업점 의자에 앉아 기사에 사용할 안내문을 찍고 있는데 내방했던 아주머니께서 ‘가상화폐 하냐(* 작년만해도 암호화폐는 가상화폐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며 말을 걸어서입니다.
  
현재 60대인 기자의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아주머니도 ‘암호화폐’를 안다는 게 순간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암호화폐 시장 열기를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불과 1년 새 크게 달라졌습니다.
 
실제 광풍이 불기 시작하던 2017년 11월26일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이하 업비트 종가 기준)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지난해 1월5일 역대 최고가인 2744만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현재 39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1년여 만에 85%가 떨어진 셈입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최근 후오비코리아 리서치팀은 ‘2019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트렌드’로 5가지를 제시했는데 여기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의 트렌드로 ▲STO(증권형 토큰 발행)의 확산 ▲기관 투자자 유입 ▲확장 솔루션(Scaling) 확보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및 활용 확산 ▲스테이블 코인 등 5가지가 꼽혔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증권형 토큰은 이자, 의결권, 지분 등이 투자자 소유가 돼 투자자의 보호 및 책임이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엘레나 강 후오비 코리아 운영본부 실장 역시 작년 말 ‘499BLOCK 밋업’에 참여해 “STO는 타 비즈니스 모델과 비교해 규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다”며 “가장 현실적이고 현행 증권법 내에서 합법적인 거래가 가능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STO와 함께 뉴스까페 (이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한 바 있는 스테이블 코인 역시 올해 위치를 더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급 및 송금의 용이성이 높고, 법정통화와 유사한 가치를 갖고 있는 까닭입니다.
 
아울러 금융, 유통 등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기관투자자의 유입,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이더리움 플라즈마’와 같은 다양한 확장 솔루션의 개발 및 발전도 올해 눈여겨 볼 부문으로 제시됐습니다.
 
시장이 이같은 예상과 트렌드를 따라가게 될까요?
내년 이맘때는 또 어떤 얘기를 하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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