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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복합몰·공항·전시장, 고객에 다가가는 자동차 업계

2019-01-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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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복합몰이나 공항, 전시장 등 주목도가 높거나 이동인구가 많은 공간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1층에 '더 뉴 EQC'를 전시한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 순수 전기차다. 지난해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일반인 대상으로 선보이게 됐다. 
 
벤츠는 지난해 5월25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AMG 프로젝트 원'을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 원은 고성능 브랜드 AMG의 50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벤츠가 지난해 5월 초 경기도 용인에 'AMG 스피드웨이'를 오픈하면서 개최한 기념 행사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8~20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더 뉴 EQC'를 전시했다 사진/벤츠코리아
 
마세라티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IFC몰 1층 노스아트리움에서 '기블리 라운지'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은 2019년형 기블리를 체험하면서 전문 직원들이 자세한 소개를 듣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이탈리아 오페라 명곡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와 감성도 느껴볼 수 있다. 
 
고재용 FMK 마세라티 총괄 상무는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최근 여의도 IFC몰 1층에 '기블리 라운지'를 운영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공항이나 전시장 등 다양한 방안도 활용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플래그십 세단 'K9'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K9 출시에 맞춰 서울 강남에 전용 전시장인 '살롱 드 K9'을 오픈했다. 또한 기아차는 지난해 초 'K3'이 출시하자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에 전시공간을 운영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8월 전용 전시장을 재오픈하면서 3주간 '에스칼라' 콘셉트카를, 이후에는 'CT6'를 전시하고 있다. 캐딜락은 2017년 한시적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가 지난해 사명을 '지엠코리아'에서 '캐딜락코리아'로 바꾼 후 전용 전시장에서 주요 차종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캐딜락은 지난해 8월 전용 전시장을 오픈한 이후 이곳에 'CT6'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캐딜락코리아
 
토요타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 부근에 '커넥트 투' 공간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지난해 출시된 렉서스 'ES300h'나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물론 콘셉트카 렉서스 'LF-C2' 등을 볼 수 있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서울 신사동에 아트&라이프 스타일 하우스 '디 아테온'을 열었다. 1층에는 지난달 출시한 아테온이 전시돼있으며, 2층에는 '듁스 커피'가 운영됐으며, 다양한 예술작품들로 공간이 꾸며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가깝고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면서 "차량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하는 것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커넥트 투 공간에 전시된 렉서스 콘셉트카 'LF-C2'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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