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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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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에 주목하는 보수야당

2019-01-11 09:57

조회수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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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수야당이 젊은층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당 미래비전특위를 중심으로 3040의 지지를 넓혀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고 바른미래당은 2030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여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선발 과정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데요. 전날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을 5명 선출했는데 5명 가운데 4명이 30, 40대가 선정되는 이변이 나왔습니다.
 
31세의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 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와 33세의 김성용 정당개혁위원이 주인공입니다. 정 대표는 강남을 당협위원장 오디션에서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과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김 위원은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을 지낸 김범수 전 여의도연구원 이사를 제치고 송파병 당협위원장에서 선출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30대 초반 정치인인데요. 이번 오디션 결과로 앞으로 있을 21대 총선 공천에 한걸음 더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습니다.
 
바른당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30, 40대의 젊은 리더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면 과감한 쇄신을 시도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40대 정치인으로 다른 당 원내대표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속합니다. 김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에는 30대 초반의 정치인이 여럿 있는데요. 이준석 최고위원과 김수민 의원 각각 35세와 34세의 나이로 활동 중입니다.
 
바른당은 청년층을 겨냥한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면서 청년층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 시작된 바른토론배틀 시즌2가 대표적입니다. 토론배틀 수상자에겐 바른미래당의 청년대변인이 되어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등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바른당은 올해 세비 인상분 전액인 4560만원을 청년층에 기부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대 양당이 자신들 배 불리려고 야합해 세비를 인상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청년들 미래를 불리기 위한 10년짜리 장학금을 내놓았다. 바른미래당은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하고 청년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계기로 삼겠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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