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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팅크웨어,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 확대 속도낸다

2016년 3분기 매출 비중 2.5%서 올해 동기 12.9%

2018-12-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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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전문기업 팅크웨어가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팅크웨어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팅크웨어는 최근 차량용 매트인 '아이나비 프리미엄 코일매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는 "먼지, 미세먼지 등 사회적 이슈가 증가하면서 차량 실내 환경 개선 용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인증 받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이물질 포집력이 우수하고 간편한 물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 벤트(Blue Vent)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팅크웨어는 올들어 꾸준히 차량용 액세서리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영, 유아가 있는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액세서리 '베이비 캠(Baby Cam)'을 선보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팅크웨어 매출 중 주력인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이외의 공기청정기, 베이비캠 등 기타에 속하는 차량용 액세서리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팅크웨어의 차량용 액세서리 부문은 175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2.9%에 이른다. 2017년 동기 127억원(매출 비중 8.5%), 2016년 동기 34억원(매출 비중 2.5%)과 비교하면 블랙박스·내비게이션을 제외한 기타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중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블루벤트는 2017년 대비 올해(1~11) 판매가 285% 늘었다. 팅크웨어의 올해 매출(잠정)은 2016년(1850억원) 수준으로 시장 침체 속에도 선방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팅크웨어가 기타 사업 쪽으로 확장을 꾀하는 것은 최근 자동차시장 분위기와 관련돼 있다. 주력인 블랙박스·내비는 자동차시장과 성장 궤도를 같이 하는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179만대로 전년(181만대)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내수 시장은 20171.8% 역성장 이후 2018년 0.9% 소폭 성장하는 등 성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내년도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시장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팅크웨어로서는 블랙박스·내비 매출은 유지하면서 기타 사업군으로 확장을 도모해야 하는 게 당면 과제인 상황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차량용 액세서리 가운데 공기청정기가 가장 반응이 좋다. 내년에는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며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팅크웨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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