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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인천)인천 명예시민 되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2018-11-14 22:39

조회수 : 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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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인천시 명예시민이 됩니다. 이유는? 월요일(12일) 치러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5대4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부분에 대한 공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천시는 내일(15일) 오후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광장에서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을 몇 가지 짚어보고 시작합시다.
 
*누구나 인천 명예시민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아니오’라고 밝히고 출발하겠습니다. 시에 따르면 명예시민증은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시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한다고 합니다. 명예시민증 수여대상자 결정을 위해서는 시의회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나마 시장에게 처음 수여됐으며, 이번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서른두 번째로 명예시민이 된다고 하네요.
 
*인천 명예시민이 되면 이전과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한 지역이 누군가를 명예시민으로 대우한다는 것은 먼저 개인적으로 영예로운 일이겠습니다. 물론, 외국인이 명예시민이 된다면 자국으로 돌아간 후 추억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더라도 명예시민이 되면 일반 외국인 시절과는 조금 달라지는 점이 있겠지요? 시에 따르면 명예시민증을 받은 내·외국인은 ▲시정 주요 행사 초청 ▲시정 관련 위원회 위촉 및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스포츠에 박식한 사람은 아니지만, SK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끌던 이후 다시 잡은 우승이라고 합니다. 힐만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SK 구단 역사에서 첫 외국인 감독이기도 합니다.
 
명예시민이 되는 분이니 약력을 잠시 볼까요? 그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SK 감독에 취임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감독이 됐습니다. 올해는 정규 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우승까지 이끌어 주목받았습니다.
 
시에 따르면 힐만 감독은 가족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지난 12일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 간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이날 13회 연장 끝에 5대4로 승리한 SK선수들이 트레이 힐만 감독을 헹가레 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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