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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yong@etomato.com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당국레이다)금감원장의 인사원칙은

2018-11-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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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금융경찰' 금융감독원의 조직개편과 인사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금감원이 이르면 다음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인데, 이번 개편 방향에 따라 내년 초 시행되는 임원 인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조직개편 폭이 예상외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팀장급 자리를 15개 줄여야 하는 상황인 데다 내년부터 임기 중반을 지내는 윤석헌 원장이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섭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찢어서 붙였던 준법감시국 등 업무가 애매한 조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특히, 현재 임원들은 모두 전임 원장이 발탁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전임 원장이 지난해 12월 임원 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는데 윤 원장이 임원을 교체하면 1년만에 임원직을 내려놓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지난주 금감원 출입기자가 윤석헌 원장에게 붙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도 인사에 대한 것이 많았습니다. 윤 원장은 원칙적인 발언을 했지만 행간이 읽히는 말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윤석헌 금감원장 "연말 인사, 원칙대로 하겠다" 
 
임원급 인사에 대해 "생각이 더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윤 원장이 말을 아꼈다'고 표현했습니다. 취재가 안된 상황에서 기사를 무리하게 키울 필요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윤 원장의 발언을 다시 곱씹어보면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 자체에 뼈가 느껴지네요.

실무자인 팀장급의 일부 축소는 기정 사실화 됐고,
채용비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이슈들이 마무리된 만큼 매서운 인사바람이 불지 않을까 주목됩니다. 


서울 여의도의 금융감독원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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