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광연

대표팀 주전도 피할 수 없는 병역의무

2018-11-02 09:30

조회수 : 2,02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축구 국가 대표팀 부동의 주전 수비수였던 장현수(FC도쿄)가 1일 국가 대표팀 출전 영구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간 국내 축구선수 징계 가운데 손에 꼽히는 중징계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자초하며 국민의 원성을 샀던 장현수는 병역 의무에 민감한 국민의 성난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던 장현수는 대신 채워야 했던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고 처음에 거짓 해명까지 늘어놓아 스스로 회복 불가능의 상태를 자초했다.
 
신성한 병역 복무 의무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짊어져야 한다. 장현수는 국위 선양이라는 이름 아래 병역 수혜를 입고도 봉사활동이라는 조그만 '성의'조차 보이지 않았다. 물론 앞으로 그가 축구 선수로 활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만 뛰지 못할 뿐 소속팀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지만, 영원히 영구정지를 당한 첫 축구 국가 대표라는 불명예는 영원히 안고 살게 됐다.
 
장현수가 지난 6월27일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에서 공을 쫓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광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