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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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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청약 흥행 실패…역시 문제는 분양가?

2018-10-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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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을 떨었던 것이 사실이다. 검단신도시 이야기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다. 김포 한강신도시보다 서울까지 거리가 더 가까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검단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호반베르디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6.25대 1에 그쳤다. 견본주택 내방객이 3일 동안 3만명 이상 몰린 것과 비교하면 참패 수준이라는 평가다. 아무리 낮아도 10대 1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호반베르디움은 9·13 부동산 대책으로 11월말 새롭게 시행되는 공급규칙 전에 분양되는 단지라 관심이 높았다. 1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기간이 1년뿐이라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반에 이어 검단신도시에 분양하는 다른 건설사(유승종합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한신공영, 금호건설, 대방건설)들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11월 말 새로운 주택공급규칙 적용 이후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더 큰 걱정이다. 전매제한도 크게 늘어나고, 입지도 호반보다 좋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
 
현재 업계에서는 청약 흥행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 분주하게 분석을 하고 있다. 역시 분양가가 높은 것이 참패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 아파트 시세는 평당 800만원 수준이지만, 호반베르디움은 평당 1200만원에 달했다.
 
호반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지만, 경쟁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역시 누가 뭐라고 해도 가격이 상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진리인 듯하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모형.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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