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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호주 '딸기 바늘테러' 공포 확산

2018-09-20 11:41

조회수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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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 머리카락 등의 작은 이물질만 나와도 기분이 언짢은데요.
최근 호주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과일에 바늘이 꽂혀 있어, 전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범인의 단독 소행인지, 집단적인 움직임인지 모든 것이 미궁 속인 가운데 호주 '딸기 바늘테러'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사진/뉴시스

호주, 딸기 바늘테러 확산…"범인 신고시 8000만원"
(뉴시스 기사 읽어보기)

호주 ‘딸기 바늘테러’ 6개 지역으로 확산…연간 1050억원 피해 발생
(국민일보 기사 읽어보기)

1. 호주 '딸기 바늘테러' 공포 확산

호주에 '딸기 바늘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딸기에 바늘이 꽂혀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주 퀸즐랜드 주에서 처음 발생한 '딸기 바늘테러'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호주 수도 특별지역,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등 6개 주인 호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바늘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딸기를 삼킨 사람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2. 6개 브랜드서 바늘 발견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된 브랜드는 ‘베리 업세션’ ‘베리 리셔스’ ‘도니브룩’ ‘러브 베리’ ‘딜라이트풀 스트로베리’ ‘오아시스’ 등 6개입니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만 바늘이 숨겨진 딸기가 20군데 이상에서 발견됐는데요.
호주 전역의 슈퍼마켓들은 바늘이 나온 6개 브랜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3. 피해 규모

퀸즐랜드 주는 연간 1억3000만 호주달러(약 1044억원)에 이르는 딸기를 생산하는 호주의 주요 딸기 생산지로, 이번 사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주는 지금 딸기 출하가 전성기를 이루어야 하지만 바늘 사건으로 과일 수요가 급감하면서, 딸기 가격이 생산원가 밑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 뉴질랜드의 가장 큰 유통업체인 카운트다운과 푸드스터프스는 호주산 딸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진/MBC뉴스 보도 화면

호주 '바늘테러' 공포…식재료 오염시 엄벌 '15년형'
(뉴스1 기사 읽어보기)

4. 호주 정부 대응

퀸즐랜드 주 정부 측은 '딸기 바늘테러' 범인에게 10만 호주달러(약 8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딸기를 먹기 전 (바늘이 숨겨져 있는지) 잘라 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호주 정부는 이어 '바늘 테러' 행위에 최대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딸기 바늘테러와 같이 식재료를 고의로 오염시키는 위법 행위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형량을 기존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MBC뉴스 보도 화면

호주서 딸기 이어 사과·바나나에서도 '바늘테러'
(뉴시스 기사 읽어보기)

호주發 ‘바늘 딸기’에 전 세계 확산되는 묻지마 테러 공포
딸기 이어 바나나, 사과에서도 발견일부 농장은 포장 후 금속탐지기 검수 절차 도입하기도
(아시아경제 기사 읽어보기)

5. '바늘 테러' 사과와 바나나에도

문제는 사과와 바나나 속에서도 바늘이 발견되면서 '바늘 테러'의 대상 범위가 넓어지고, 모방 범죄의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피터 더튼 호주 내무장관은 현재까지 퀸즐랜드를 중심으로 바늘 꽂힌 딸기에 이어 바늘 꽂힌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을 통한 묻지마 테러 사례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한 딸기 유통 브랜드는 '바늘 딸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포장 후 금속탐지기로 바늘 유무를 검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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