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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왜 거기서 나와?" 이색 콜라보 열풍

2018-09-19 09:04

조회수 :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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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와 작곡가가 서로 협업해 음원을 만들고, 공연 무대를 꾸밉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의류 브랜드들이 만나 디자이너의 이름이 걸린 한정판 제품을 내놓기도 합니다.
음악·패션업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 최근 산업계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자태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산업계 전반에 펼쳐진 이색 콜라보에 대해서 모아봤습니다.


1. '장르' 파괴, 식품업계 이색 콜라보


사진/뉴시스


죠스떡볶이와 던킨도너츠가 협업한 떠먹는 떡볶이 도넛 사진/각 사

식품업계, 장르 무관 '이색 콜라보' 시도 봇물
(뉴스토마토 기사 읽어보기)

식품업계가 서로 다른 시장의 기업과 협력한 이색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장르가 만나 새로운 맛과 제품을 만들어내는 협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인데요. 


빙그레와 세븐일레븐은 최근 아이스크림 '빵또아'의 모양과 색깔, 패키지 등을 그대로 재현한 '빵또아 수세미'를 출시했습니다. 

이어 외식업체 죠스떡볶이와 던킨도너츠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떠먹는 떡볶이 도넛'을 선보였습니다. 
'잘못된 도넛'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떠먹는 떡볶이 도넛은 매콤한 떡볶이와 달달한 도넛을 한꺼번에 먹던 중 도넛을 떡볶이에 빠뜨려 새로운 맛과 식감을 발견했다는 스토리를 가진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동원F&B는 롯데제과 '꼬깔콘' 3종에 동원참치를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제공했으며, 농심과 멕시카나는 '오징어짬뽕 치킨'을 개발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마케팅 효과가 큰 만큼 업계의 이색 콜라보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며 "익숙하면서도 경쟁력이 검증된 브랜드 간 협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토니모리 유트브 채널 

토니모리 불닭볶음면과 이색 콜라보 전개
(여성소비자신문 기사 읽어보기)

앞서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 ‘불닭볶음면’과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토니모리와 삼양식품은 이달 3일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토니모리X불닭볶음면의 콜라보레이션 신제품 ‘불타는 에디션’의 출시 예고 영상을 공개했었습니다.

2. 업계 간 벽 허물다, 게임업계 이색 콜라보

게임업계에서도 이색 콜라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장르 파괴뿐만 아니라 업계 간의 벽을 허무는 신개념 콜라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진/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방영 화면

‘뜻밖의 만남’ 이색 콜라보 시도한 게임들
(게임플 기사 읽어보기)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 '게임펍'은 국내 제과 업체 오리온과 협업, 고래밥 IP 기반 모바일 게임 고래밥(가칭)의 개발 및 서비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게임펍에 따르면 고래밥 IP가 지닌 콘셉트를 가지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게임과 예능이 콜라보를 이룬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MBC에서 방영한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넥슨이 '야생의땅: 듀랑고'의 콘셉트로 MBC가 협업해 만든 언리얼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예능인만큼, 듀랑고를 연상케하는 자막과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나뭇가지, 열매 등을 출연진들이 채집할 때 마다 게임 내에서 보이던 효과음과 CG가 등장했고, 듀랑고의 콘셉트를 따라 공룡까지 나타났습니다.
매회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진행도 신선했다는 평입니다.

3.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이용되는 '콜라보'


동화약품이 업계 최초로 패션업체 게스와 협업해 출시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 사진/게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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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해지려 용쓰는 장수 의약품들
(뉴스토마토 기사 읽어보기)

장수 의약품에 젊은 감각을 덧입혀 노후화 된 제품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지난 1897년 출시해 국내 최장수 의약품 타이틀을 보유한 동화약품 까스활명수는 지난해에도 565억원의 매출을 기록, 누적 생산 85억병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14년째 소화제 브랜드 파워 1위를 수성하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지만 오랜 역사 탓에 전 연령대가 찾는 소화제임에도 불구, '어르신들이 찾는 소화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동화약품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패션업체 '게스'와의 협업을 통해 회사의 부채표 로고와 까스활명수 제품명을 활용한 '게스 활명수' 티셔츠, 팬츠, 가방 등 6종의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젊은층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와의 이종결합을 통해 한층 젊은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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