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답답한 증시 솟아날 구멍은 경협주(?)

2018-08-16 17:20

조회수 : 1,30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남북 철도 공동 점검단이 지난달 24일 경의선 철도의 북측 연결구간 중 사천강 철도 교량을 점검하는 모습.사진/뉴시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벗어날 방법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말은 주식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그 안에서 오름세를 타는 종목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 등의 악재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한 종목들이 존재합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내 증시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A에서 B, 이어서 C 등으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군이 이동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1~3월에는 바이오, 4~6월은 남북경협주와 중국 소비주, 7~8월 초는 2차전지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5G 테마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남북경협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각 시기에 맞게 이런 흐름에 올라탔다면 상당한 수익을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 오르네' 하면서 따라가면 늦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승세를 타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순서를 예측해 선점해야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에서는 상승 주식을 따라가기보다 거래대금이 작고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거래대금이 막 늘어나기 시작한 남북경협주와 아직 큰 주목을 못 받고 잇는 IT소재·장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이오와 남북경협 및 중국소비주, 2차전지 및 MLCC 관련주 등 세 분류의 주식을 동일 비중으로 갖고 있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전보규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