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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강정마을 상처 치유 계기로"

강정마을회, 기지 조성과정 사과 요구

2018-07-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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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조성을 놓고 한동안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됐던 제주도에서 2018 국제관함식이 열린다. “제주앞바다를 긴장·갈등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취지”라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은 31일 “오는 10월 10~14일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 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는 지난 1998·2008년 각각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제주지역, 특히 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에 드리운 갈등·상처를 치유하고 민군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관함식을 제주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제주 민군복합항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강정주민들을 비롯한 제주도 사회에 아픔을 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번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해군은 지역 주민과 협의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행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제관함식의 제주도 개최는 강정마을회가 지난 28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투표 참가자(499명) 중 77.2%(385명)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결정됐다. 투표에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투표 결과에 따라 관함식의 제주도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강정마을회는 “주민투표는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공동체 회복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전제로 진행했다”며 해군기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대통령 공식사과와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2008년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해상사열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해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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