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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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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삼성전자,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서 12위…CJ·SK하이닉스 첫 진입

역대 최고 순위…현대차·포스코 등 국내기업 16개 선정

2018-07-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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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12위에 랭크됐다. CJ와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은 세계적 권위의 기업 평가 순위로 인정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포춘의 '2018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12위에 올랐다. 지난해의 15위에서 세 계단 오른 결과로 지난 1995년 221위로 첫 진입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액 240조원, 영업이익 54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포춘의 '2018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2위에 올랐다. 사진/포춘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으며, 비(非) 미국 기업 중에서는 8위에 올랐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 리스트에서는 애플, BAT, 버크셔 헤서웨이, 중국공상은행에 이어 다섯번째로 꼽혔다.
 
포춘은 "삼성전자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다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매출과 수익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CJ와 SK하이닉스는 500대 기업에 첫 진입하는 쾌거를 누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원을 기록하며 442위로 신규 진입했다.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CJ그룹 지난해 26조8986억원의 매출로 493위에 랭크됐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매출액 7조9000억원에서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제일제당 설립 이후 초창기 국내 식품 산업을 선도해온 CJ그룹은 창조적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인 CJ ENM이 출범하는 등 굵직한 사업 구조 재편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반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국내외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CJ’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78위), ㈜SK(84위), LG전자(178위), 포스코(184위), 한국전력(188위), 기아자동차(219위), 한화(244위), 현대모비스(380위), 삼성생명(421위), GS칼텍스(438위), 삼성C&T(458위), KB금융그룹(471위), LG디스플레이(483위) 등 총 16개 국내 기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체 1위는 미국의 유통점 월마트가 차지했다. 2014년 이후 5년째 정상을 지켰다. 중국의 전력망 기업 스테이트그리드, 중국석유화학(시노펙), 중국석유공사(CNP), 로열더치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내린 11위에 머물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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