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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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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한국경제 호재가 없다…남북경협이 돌파구”

가치투자 3인 "그래도 너무 싼 종목 많아 사고 있다"

2018-07-05 12:48

조회수 : 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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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대표 펀드 설정 10주년을 맞아  '리치투게더펀드 10주년 운용 보고회'라는 이름으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1000명의 고객을 초대해 마련된 행사였죠. 10년의 성과와 투자철학, 앞으로의 투자방향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강방천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지난주 뉴스토마토 인터뷰에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인터뷰를 읽어 보시면 강 회장의 강연내용을 90%쯤 들은 것이나 다름없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32955



인터뷰를 했는데 굳이 그곳에 갔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날 2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함께 부자되는 새로운 10년, 가치투자자 3인 대담'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치투자 펀드를 대표하는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대표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대표, 그리고 강 회장 세 분이 투자에 대해 방담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경제TV 기자가 진행했는데, 예전에 모 신문사 주최로 열린 재테크 세미나에서 진행했던 기자보다는 훨씬 잘하더군요, 말로 하는 데는 역시 방송기자인가 봅니다^^
 
방담내용을 풀기 전에 한 가지 집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사회자는 이 세 분을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라고 소개했는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세상에서 가치투자를 하지 않는 운용사는 없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가치는 다 있거든요. 그 기업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하느냐가 다를 뿐이죠. 

그래서 필요에 의해 가치투자를 좁은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의미로 봤을 때 강 회장님과 에셋플러스의 운용방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에 방점을 두는 성장주 투자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에셋플러스가 편입한 종목들의 PER 등은 상당히 높습니다. 신영이나 한국밸류는 비싸서 담지 못하는 종목들이 많아요. 이와 반대로 신영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안전마진에 높은 점수를 주죠. 이채원 대표는 본인을 "소심하다"고 소개했는데, 제가 보기엔 펀드 운용에서는 신영보다는 조금 더 유연한 편입니다. 

가치투자인 것은 맞지만 에셋플러스는 미래 성장을 중시해 전통 가치투자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방담으로 들어가 보죠. 풀지 않고 질의응답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사람들의 평상시 대화는 완성된 문장의 형태로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게 약간 윤색했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Q. 가치투자는 무엇인가?
 
강방천: 가격은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가치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신념하에 투자하고 있다. 가격의 결정 뒤에 숨어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인데. 결국 밸류에이션을 추구한다.

허남권: 먼저 에셋플러스 펀드의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증시 최저점인데, 이럴 때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게 가치투자 아닌가. 가격은 믿지 않지만 투자한 기업은 믿는다. 주식은 안전한 자산이다. 시간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기업들. 나의 대리인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빠질 수 있겠지만. 이런 마음으로 투자해서 손해 본 적이 없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할 수 있는 게 가치투자의 힘이 아닐까.
 
이채원: 10주년 축하드린다. 강 회장님은 업계에서 현자로 불린다. 직관과 통찰력을 배우고 있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투자가 조금은 다를 것이다. 나는 좀 소심하다. 위험한 걸 매우 싫어한다. 어렸을 때 엄마가 3000원 주면 1000원씩 나눠서 다른 주머니에 넣어 놓았다. 지금도 그렇다. 주머니에 70%, 지갑에 30%. 원금이 반 이상 깨지면 회복이 어렵더라. 잃지 않는 투자를 생각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발생할 때 투자한다. 일종의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 같은 투자다. 수급? 테마? 투자자의 무관심으로 인한 소외 등 펀더멘털 외적인 이유로 하락할 때.
 
Q. 큰 수익을 안겨준 사례를 소개한다면.
 
허: 특정종목보다 펀드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한 펀드에 100여 종목 들어있다. 우선주 펀드도 있다. 가치 베이스에서 저평가됐다고 판단해서 만들었는데 설정하고 2년 동안 마이너스였다. 그리고 다음해에 60% 수익이 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고로 떨어진 종목만 모아서 만들었는데 마이너스 크게 났다가 한 해에 80% 수익이 났다. 이런 게 가치투자 같다. 주가가 싼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어려울 때 투자 많이 한다. 결과적으로 큰 수익 났다. 나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업은 주가가 오르고 나쁜 기업은 떨어진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생각지도 않는 대박종목이 나올 수 있다.
 
Q. 힘든 장에서 어떻게 견디는가.
 
이: 단계별로 있다. 1단계는 2배로 더 열심히 일한다. 성저(좋은 책)도 잃고. 2단계 때는 무협지를 읽는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3단계는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 책 읽는 것도 기다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강: 비즈니스모델(BM)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무제표 숫자를 만드는 건 BM이라고 생각하니까. BM의 견고성을 탐색한다. 이익 지속성, 이익의 예측가능성. 이익의 비변동성, 이익의 확장가능성, 이것들 보고 종목을 편입한다. PER 관계없이. 지난해 상당 부분 CJ그룹 주식이 수익을 견인했다. 박근혜 정부 때 힘들어서 그랬다는데 나는 정치를 몰라서 몰랐다. 그저CJ의 BM의 견고성 보고 투자했다.
 
Q.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영자산운용에는 통일펀드도 있는데.
 
허: 4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통일대박”이 말 된다고 생각해 통일펀드를 만들었다. 2년 동안 마이너스였다가 4년만에 50% 수익 났다. 일관성 있게 가져온 이유는, 지금 한국 인구 감소한다. 경쟁력을 잃어간다. 이걸 단숨에 해결하는 게 남북경협이라고 생각했다. 철도, 가스, 전력 연결되면, 한국은 실질적으로 섬나라인데,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없을 것이다. 충분히 수혜 받을 수 있는 종목을 투자할 것이다. 한국의 성장산업은 반도체, IT, 바이오인데 대표주들이 남북관계 개선되면 수혜 받을 수 있는 기업 많다. 코리아디스카운트 주요 요인이 안보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부분도 좋아지면 코스피 4000포인트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외국인조차 믿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 북미회담 후 주가 10% 가까이 빠졌다. 이런 불신에 빠져있기 때문에 (역으로) 당연히 더 좋아질 것이다. 더구나 시작은 우리가 아니라 김정은이 했다.
 
강: 시가총액은 수익과 주가수익비율(PER)로 정해지는데 이 두 가지에는 최소한 부정적은 아니다. 상장기업에게 확장 가능성을 준다. PER을 높일 근거가 있다. 긍정적이다. 다만 무엇을 할까. 기반시설산업, 생산기지역할, 소비시장역할 등 예측 가능한 임팩트 있지 않느냐. 건설 등은 정치적 역할 같다. 만일 투자한다면 인프라 에너지 관련 쪽, 소비재 쪽 산업이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 실수혜주는 나오지 않았다. 진짜로 비료, 시멘트 부족한지, 핸드폰도 100만대 아니라 300만대, 500만대라고 하고. 일본에게 전쟁배상금 받으면 자체 자금 생기고 글로벌자금도 들어올 거고,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자금도 들어올 거고 그러면 중국이 “철도 우리가 할게.” 그러면 이상한 상황 벌어질 거고... 국내기업이 할 수밖에 없는데 독과점인 것, 그게 무엇인지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 공부하는 중이다. 이걸 염두에 두고 담은 종목은 아직 없다. 우리 경제 저성장의 유일한 탈출구일 것이다. 급진적 통일보다 점진적인 통일이 낫다. 굉장한 돌파구가 생기는 것이다. 좋게 본다.
 
Q. 미국과 중국이 싸우는데. 투자자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 제일 위험한 건 불확실성이다. 마찰이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해결은 되겠지만. 중국의 수요를 올리는 방식, 이러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풀리면 중국소비재에 더 좋은 기회를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늦추는 것이라고 보면 중국으로 하여금 기초기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한국의 IT, 소재산업은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허: 무역전쟁의 끝은 공황이다. 필요에 의해 타협할 것이다. 국내 주가가 4주간 하락했다. 200포인트가량. 다들 무역분쟁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데 나는 다르게 본다. 한국 경제력에 대해 시장이 의심하고 있는 것 아닐까. 반도체 외에는 글로벌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에 밀려서 무너지는 상황이다. 주가가 빠지는데 무역분쟁이라고 핑계 댈 수 있는 상황이 좋은 것 아닐까. 그런 핑계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무역분쟁이 어느날 갑자기 풀리든지, 기업이익이 확 증가하는 일이 생기든지, 북한과 관계가 좋아지는 일이 생기든지 해야 할 텐데...
 
이: 어쨌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 할 거고, 대부분의 국가는 블록화 돼 자국무역을 보호하려 하고. 우리 경제는 수출기반이라 타격이 크다. 미국 중간선거까지 장기화될 수 있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야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영원히 해결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소는 한국 산업구조의 취약성이다. 아마존 구글 P&G 같은 기업이 없다. 걱정스럽다.
 
Q. 주가 많이 빠졌는데 실제로 지금 사고 있나.
 
강: 액티브펀드는 늘 많이 담는다. 1년 전부터 중국 소비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또, 앞으로 전기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석연료 사라지고 있다. 전기로 에너지를 단일화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런 세상을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다. 전기의 두 가지 약점, 저장성과 이동성의 문제 안고 있는데, ESS의 등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기 접점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1년 전부터 진행 중이다. 남북경협도 전기를 지원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허: 투자환경으로 보면 싸다는 것 외에 무슨 호재가 있는가. 수출증가율 줄고 내수 안 좋고 실업률 오르고 유가 오르고. 악재만 있고 호재 안 보인다. 수급도 ‘팔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자’가 없어서 이렇다. 팔자가 가격을 정한다. 단기 10% 빠지면 로스컷 하는 제도 있다. 그래서 주식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재가 많이 반영돼 있다.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다만 얼마나 걸릴지를 모른다. 무르익어야 오른다. 팔아도 주가가 안 빠지는 시기가 와야 한다. 투자환경, 실물경제 등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 주식 많이 늘리고 있다. 비싼 주식 팔아서 싼 주식 늘리고 있다.
 
이: 돈이 들어와야 주식을 살 수 있어서... 많이는 못 사는데 꾸준히 사고 있다. 선별적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중소형 가치주 위주로.
 
허: 주식시장에 영향 주는 요인이 세금이다. 종부세 올리고. 주식차익에 대해 과세를 고민 중이라는데.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선택하는 게, 주식에 과세하면 세금 덜 걷힌다. 정부도 그렇게 판단한다면 주식투지에 좋을 것이다. 배당주도 그렇고 가치주 투자에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다.
 
Q. 미국금리 인상으로 돈이 미국으로 유출될지.
 
강: 금리는 오를 것이다. 디플레이션의 종말이다. 전자상거래가 흡수했던 물가상승이다. 기대인플레에 의한 금리 인상은 당연하다. 생각보다 더 크게. 한미간 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금리차 2%p 이상을 우리 경제가 견디겠느냐. 그러면 주식은? 인플레이션은 실물자산 가치가 화폐가치보다 오르는 것이다. 주식이 헷지수단이다. 다만 금리 상승이 주는 메시지는, 가격 전가력이 있느냐, 재무적 안정성이 있느냐다.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나쁘지 않다.
 
Q. 금리 오르면 주식, 채권, 부동산 중 뭐가 유리한가.
 
이: 물은 위에서 아래로, 돈은 밑에서 위로 흐른다. 금리 낮은데서 높은 데로. 예상대로 미국이 올리면, 3.25%쯤에서 안착하면 시장에는 큰 일 벌어질 텐데. 이러면 성장주에는 불리하다. 미래현금흐름을 현가로 할인하는데 금리 오르면 밸류에이션이 떨어진다. 주식 PER은 채권보다 항상 낮은데(PER의 역수로 기대수익률 비교) 금리 1%는 주식 PER로 보면 100배라서 PER 50배짜리 종목도 매력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PER 50배가 비싸 보이는 것이다. PER 5~10배 유지하는 기업의 매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금리가 3% 되면 주식으로 6% 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드가 높은 채권, 주식, 부동산으로 이동할 것이다.
 
Q. 플랫폼 기업들. 자산은 없고 공유가치를 추구하는 곳은 가치투자에서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자산은 없을 텐데.
 
허: 4차산업 관련주라고 판단하고 투자한 곳은 없다.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 우리 목표가 연 10~15%인데 굳이 그런 종목 보유하지 않는다. 보유하고 싶지만(비싸다). 미국에 상장된 4차산업 관련 ETF를 추천하겠다. 연간 25% 정도 수익 나오더라. 4차산업은 가치주펀드 말고 다른 펀드가 담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 우리는 글로벌펀드 통해(한다). 미래 밸류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해서. 회사가 소유하고 측정가능한 것을 기록하라. 변하고 있다. 회사 것이 아닌데 가치를 만들어낸다. 우버 등은 회사가 소유하지 않은 자산으로 가치를 만들어낸다. 회사 소유이든 아니든 이익만 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승자 저주가 아니라 승자독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이익은)가입자 수 승수에 비례한다. 한계생산성 체감이 아니라 체증이다. 생산요소를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기업에는 높은 점수를 주겠다. 이런 기업이 한국에 없어서 안타깝다.
 
이: 버핏이 멍거와 만든 개념이 프랜차이즈 밸류인데, 브랜드 밸류와는 조금 다르다. 벤츠는 세계 최고 밸류를 갖고 있지만 브랜드 밸류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샤넬, 루이비통은 갖고 있다. 지역적 이점, 극장 안에서 파는 팝콘, 하역업체도 마찬가지다. 규모의 경제, 소비자 기호, 이것이 결합된 게 프랜차이즈 밸류다. 버핏의 코카콜라 같은. 아마존 주가는 20년 동안 1000배 올랐다. 유명한 투자가가 IPO에 참여했었는데 중간에 팔았다. 이걸(1000배 오른 것을) 아는 건 신의 영역이다. 이 기업들은 그들이 가장 팔고 싶은 시점에 IPO를 한다. 우리는 기존에 상장된 기업 중 데이터 갖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Q.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강: 한중일 뺀 10개국에 투자하는 슈퍼아시아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에 낸다. 알파로보펀드는 작년에 출시했다. 버전 업 하면서 계속 개선되고 있다. 중간에 해피드림펀드 있고.
 
허: 아직 없고, 작년에 중소형펀드 만들었는데 새 거 말고 있는 거나 잘하자다. 2008년 침체 이후 10년 만에 시장이 미끄러지고 있다. 더블딥밸류펀드 기획하고 있다. 주가 너무 싼 기업들 많다. 이런 데 투자하는 펀드다.
 
이: 민망하다. 오늘 출시했다. 죽이 잘 맞는 매니저가 있다. 지배구조 개선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수익 냈다고 하더라. 기업가치 향상 추구하는 주주행복펀드 런칭했다. 배당이 취약하거나 지배구조 취약한 데 투자한다. 지수 워낙 낮아서 잘 될 것 같다.
 
Q. 펀드매니저 이동으로 수익률 출렁이는데 (관람객 질문)

이: 빨리 성장하고 싶고 해서 나가는데 아쉽다. 그래도 가치투자 특성상 투자철학은 유지된다. 이쪽이 도제식이다. 공백은 있어도 문제는 안 된다.
 
허: 코드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다.
 
Q. 본인들 노후준비는 어떻게.
 
강: 우리 회사에 다 넣고 있다. 한국 증시 안 좋다. 해외가 좋은데 세금이 문제다. 퇴직금 IRP, ISA로 절세할 수 있다. 해외펀드에 넣어라. 국내펀드는 (좋아질 때) 언제든 할 수 있다. 분산투자 얼마나 좋은가. 우리 세 사람 다 다르다. 잘 분산해서.
 
허: 80%는 우리 회사 펀드에 분산해 놓았다. 나머지는 좋아 보이는 펀드에 분산했고. 개인적으로 가치주펀드가 가장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밖으로 나갈 텐데(아직).
 
이: 집 빼고 우리 펀드에 다 들어있다.



행사가 길어져 예정시간을 훨씬 넘어서는 바람에 대담 후 인사와 함께 급마무리;;; 
사진은 행사장밖에서 펀드투자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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