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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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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2세 경영권 승계 '빨간불'

2018-06-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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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중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에 주력해왔던 건설사가 있다. 이름도 공공기관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한신공영이다. 이 한신공영에서 최대 이슈는 2세 경영권 승계 문제다.

한신공영은 지주회사인 코암시엔시개발이 지분 40%를 가지고 있다. 이어 이 코암시엔씨개발 지분을 최용선 회장이 22%를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코암시엠씨개발 지분을 통해 한신공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어린시절부터 운명을 같이한 고향 후배 태기전 대표가 코암시엔씨개발 지분 20%를 가지고 각자 대표로 한신공영을 경영하고 있다.

여기에 최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부사장이 지난해 대표이사로 올라오면서 태기전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로 한신공영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부사장을 한신공영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분이다.

현재 최 부사장은 한신공영은 물론 지주사인 코암시엔시개발 주식을 한장도 가지도 있지 못하다. 그동안 돈 가지고 지분 안 사고 무엇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어나는 이유다. 차남인 최완규 코암시엔씨개발 대표도 지분 하나없이 대표 자리에 앉아 있다.

장남인 최 부사장이 한신공영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최 회장의 코암시엔시개발 지분을 전량 인수해야 된다. 상속을 받아도 상속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일감을 몰아줘 배당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거나, 합병을 통해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계열사 지분도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장남으로 경영권 승계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태기전 대표에게로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친형제보다 끈끈한 사이라고는 하지만, 최 회장과 태 대표는 그냥 고향 선후배 사이다.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다.
한신공영 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지켜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 같다.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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