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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한국지엠 기자간담회 무산의 아쉬움

2018-05-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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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14일 오전 10시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올해 2월13일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국내 철수설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최악의 경우 GM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결국 정부와 GM이 합의를 했고 법정관리 위기는 넘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경영진의 향후 계획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물론 정부와의 협상안 내용은 이미 다 공개됐기에 새로운 내용은 크게 없겠지만 직접 이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다만 비정규직 지회 10여명이 시위를 하면서 한국지엠은 결국 안전 상의 이유로 간담회를 취소했습니다. 지회에서는 참관만 하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경영진 질의응답 진행되면 정상적인 간담회 진행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어떤 기자는 "100여명의 기자가 부평 공장까지 왔는데 10여명 때문에 허탕을 치는 게 말이되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회 입장에서는 수많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비정규직 사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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