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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서 염소가스 누출 10명 부상

2018-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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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공장 직원 등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오전 10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염소가스는 강한 바람을 타고 퍼져 인근공장 직원 등 10여명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증세를 느끼고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으로 이어져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간단한 산소치료 후 특별한 이상 없는 것으로 당일퇴원 가능하다고 병원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7일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염소 누출로 작업자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화케미칼은 고부가 염소화(CPVC) 생산공장에서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저장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 직원들은 긴급대피를 완료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 인근에 화학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추가로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5년 7월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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