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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감동, 5G로 생생하게

5G망 활용 360도 VR 생중계…평창올림픽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2018-04-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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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현장을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생중계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5G의 데뷔무대였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5G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T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KT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정상회담 관련 방송·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T는 5G 기지국을 국내외 취재진을 위해 마련되는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설치하고, 정상회담 브리핑 현장을 360도 VR영상으로 생생히 전달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AP, AFP, 로이터 등 글로벌 통신사는 물론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등 각 국의 주요 매체들이 모인다. KT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진행될 회담 결과 브리핑을 5G망을 통해 프레스센터에서 360도 VR영상으로 실시간 볼 수 있게 한다. 현장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들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프레스센터 내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하고, 정상회담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중계한다. 또 정상회담장을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기기를 활용해 360도 VR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담장 VR영상은 HMD 사용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고, 그외 화질은 낮추면서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술을 적용한다.
 
프레스센터에는 5G 홍보관을 따로 마련해 국내외 취재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5G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 내 전시장에 회담 관련 뉴스, 과거 남북 정상회담과 최근 평양공연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스마트월’을 설치한다. KT도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을 운영하고 5G의 초저지연성을 경험할 수 있는 ‘5G 로봇암’, 5G 레이싱게임과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선보인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5G망을 적극 활용해 남북이 신뢰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인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5G 태블릿 중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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