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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개입공개, 점진적 연착륙할것"

김동연, 이르면 내달 공개…이주열 "고용안정 책무 명시, 검토중"

2018-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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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안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하면서 연착륙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르면 다음달에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김동연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는 우리처럼 성숙한 경제와 외환시장을 가진 나라는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의 요구가 있었지만 결정 자체는 독자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관련 협의를 조율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어떻게 하면 시장에 잘 적응되는 방향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방법을 생각해야하고, 공개 시기는 내용이 시장에 잘 적응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너무 뒤로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를 한다고 해도 시장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정부가 분명히 대처하는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IMF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국제사회 권고 기준과 여타국 사례, 국내 외환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김동연 부총리는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내부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1월부터 시행했기 때문에 3월까지의 숫자만으로 보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적다. 최소 6개월은 봐야한다"며 "내년 이후에는 합리적 선에서 결정돼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금년에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균형 잡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고용안정이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한은의 주요 책무로 고용안정을 명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주열 총재는 "물가안정과 금리안정이 한은의 책무지만 고용도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며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에게 안정적인 삶의 풍요를 보장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고용은 상당히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외 경제상황과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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