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차현정

전해철, 경기경선 이틀째 '소통행보'…"원샷 경선 승리"

릴레이 당원 간담회·민심 훑기·SNS 활용 '분주'

2018-04-19 18:39

조회수 : 3,88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이 경선 이틀째로 접어든 19일 유권자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동력으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는 태세다.
 
전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맞붙은 경기지사 경선 결과는 현재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선이 임박하며 후보들의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어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사이 전 의원의 지지율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실제 선거 초반 한 자릿수에 그쳤던 전 의원의 지지율은 최근 30%에 육박했다. 반대로 70%대 지지를 얻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0%대로 주저 앉았다. 전 의원은 반전을 꾀해 ‘원샷 경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지난 TV 토론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경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경선 승리의 순간까지 당원과 도민들과 교류 기회를 늘리기 위한 행보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전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58회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 의원은 “4·19혁명은 독재정권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승리의 역사”라며 “시민들의 희생, 노력으로 민주주의가 지켜져 왔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는 하루”라고 말했다.
 
마지막 표심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조직력을 앞세운 지지세력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집중하면서다. 전 의원은 이날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며 당원에 표심을 호소했다. 민심 소통의 시간도 늘려가고 있다. 전 의원은 주택관리사의 날 행사가 열린 군포시 수리산 삼림욕장을 찾아 도내 주택관리사들과 화합의 장을 가졌다. 20일 각각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SNS를 활용한 고공전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시장을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려면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검증을 회피하기보다는 당당히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며 “저에 대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리고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트위터 계정 의혹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저의 당선으로 민주당이 1당 지위를 상실한단 것과 같은 거짓주장을 무책임하게 해선 안 된다”며 “저의 출마로 민주당이 1당 지위를 상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썼다.
 
이날 오전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페이스북에 ‘김경수 의원, 지금은 힘을 내야 할 때다’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전 의원은 “일명 ‘드루킹’ 사건을 이용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다. 드루킹이 매크로를 이용해 불법적 댓글 활동을 했다는 점이 수사의 핵심이고, 이후 당시 야당에 대한 지지활동을 근거로 불공정한 인사청탁을 했지만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의 가장 큰 원칙인 공정성을 훼손되지 않도록 이를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정리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해철, 김경수는 지지댓글을 달아서 응원할 목록일 테고, 이재명은 공격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며 “민주당의 경선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인식과 태도다. 현재 드루킹 사건으로 당과 동료 의원인 김경수 의원이 어려운 처지에 있고, 당 차원에서 적극 방어하고 대응하는 중이다. 많은 당원들도 야당의 정치공세에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고자 하신 분이 이번 사안을 이용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은 19일 주택관리사의 날 행사가 열린 군포시 수리산 삼림욕장을 찾아 도내 주택관리사들과 화합의 장을 가졌다. 사진/전해철의원 캠프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차현정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