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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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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 모은 강사료, 해군에 쾌척한 한 노병

최영섭 예비역 대령 "전사·순직자 자녀 후원에 써달라"며 3000만원 전달

2018-03-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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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6.25전쟁 초기 대한해협 해전에도 참전했던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예비역 해군대령)이 해군의 전사·순직자 자녀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된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3000만원을 쾌척했다.
 
해군에 따르면 최 고문은 19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지난 20여년 간 학교, 군부대 등에서 안보강연을 하고 모은 강연료 3000만원을 전달했다.
 
최 고문은 이날 전달식에서 “해군 참전용사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병의 마지막 마음”이라며 “금액은 약소하지만 노병의 작은 성의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엄현성 해참총장은 “선배님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모군(母軍)에 대한 사랑은 해군 장병과 유가족에게 깊은 감동과 큰 울림을 주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해군사관학교 3기로 임관한 최 고문은 백두산함 갑판사관 겸 항해사, 포술사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대한해협 해전에서 600여명의 무장 군인이 탑승했던 적 수송함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렸으며 이후 백두산함 함장, 51전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후 1968년 해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복무 중 충무무공훈장(3회)과 화랑무공훈장(2회), 근무공로훈장(1회) 등을 수훈했으며 1975년부터 무보수 명예직인 해양소년단 고문으로 있으면서 매년 학교와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와 해양의식 관련 강연을 해왔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후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자녀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약 25억원으로 2014년 13명, 2015년 23명, 2016년 22명, 2017년 30명에게 장학금 6370만원을 지원했다.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예비역 해군 대령, 왼쪽)이 19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에게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기부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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