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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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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작년 사상최대 영업익…세전이익 1조 돌파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당 350원 배당·자사주 170만주 매각

2018-0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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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7901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세전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 2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3418억1300만원, 영업이익 7901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0%, 영업이익은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76% 오른 8616억3700만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조3518억7800만원, 영업이익 1595억6800만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와 15.53% 늘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한화케미칼은 2015년 영업이익 3370억원을 거둔 후 2016년 779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901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원가안정 효과에 더해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고른 가격 강세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가성소다와 TDI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환경규제와 생산설비 문제로 가동률이 줄어든 가운데 한화케미칼이 공격적인 생산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세전이익도 1조929억5600만원을 기록, 1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CA(염소·가성소다)와 PVC, TDI 사업으로 이어지는 염소 기반 사업은 유가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강력한 환경규제 영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성소다와 PVC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케미칼은 미국 트럼프정부의 태양광제품 세이프가드 결정에 관해 "이번 조치로 미국 유틸리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리라고 예상하지 않으며, 미국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유럽과 기타 시장에 대한 매출계획을 전년 대비 높게 잡기 때문에 올해 손익에 큰 영향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350원, 시가배당률 1.2%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575억3813만2700원이다. 또 자기주식 169만8965주를 소각하는 방식의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약 8297억원에서 8212억원으로 줄고 발행주식 수(보통주)는 1억6480만9359주에서 1억6311만394주로 감소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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