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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자금 신청률 30%육박…한달 새 10배 증가하며 '안착'

2018-02-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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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한달새 10배 가까이 급증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부의 홍보 총력전과 맞물려 제도개선이 이어지면서 그간 신청을 미뤘던 사업주들이 본격적으로 신청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일자리 신청자금 근로자 수는 64만1159명, 사업장은 23만9052개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정부가 추계한 대상인원 236만명의 27.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가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주고,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1인당 월 1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안정자금 신청은 저조했다. 1월말 신청자수는 8만573명으로 전체 3.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하루 4~5만명씩 꾸준히 신청자가 늘어가는 추세다.
 
정부는 2~3월 사이에 신청자 수가 전체 60~70%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만 신청하면 소급 적용을 해 주지만 제도를 모르거나 보험가입을 꺼리는 대상자를 제외하면 이 기간중에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에만 신청률이 30~40%사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월급이 지급되기 시작한 1월말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아난 수치로 1월 월급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신청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실적에 대해 의미부여를 했다.
 
김 부총리는 "신청률을 많이 올리는 것도 정부의 할 일이지만 언제 신청해도 소급해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60만명 이상이 신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올 상반기중 최저 임금인상 효과와 집행실적을 보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일자리 신청자금 근로자 수는 64만1159명, 사업장은 23만9052개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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