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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오스테오닉, 상장 첫날 시초가 너무 높았나…약세 기록

공모가 2배 '1만5400원' 출발…15% 하락한 1만3100원 마감

2018-0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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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오스테오닉이 상장 첫날 약세로 마감했다.
 
22일 오스테오닉은 시초가(1만5400원) 대비 14.94% 하락한 1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스테오닉은 공모가(7700원) 보다 2배 높게 시초가를 형성했고 장중(9시2분)에는 1만8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오스테오닉은 기술 특례를 통해 상장하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공모 결과 개인 투자자 배정물량 24만주에 대해 총 2억3971만911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총 92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5800~7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77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금속부터 생분해성 폴리머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용, 풍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간담회를 통해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국가별 표준 인허가 취득을 지속하고, 덴탈과 에스테틱 등 다양한 적용분야로의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금속(Metal) 대비 마진이 높은 생분해성(Biomaterial)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고 평가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관절보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금속 소재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생분해성 복합소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장 확대와 수익성 확대를 앞둔 준비된 의료기기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첫날 주가 약세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대비 2배 높게 시초가가 형성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주가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2일 오스테오닉은 시초가(1만5400원) 대비 14.94% 하락한 1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오스테오닉의 코스닥 상장행사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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