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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유시민 작가 추천 ‘랩걸’ 1위

따뜻한 여성 과학자의 시선에 주목

2018-01-17 18:00

조회수 : 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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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유시민 작가가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추천한 ‘랩걸’이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를 맞아 ‘관계’를 고찰하는 서적들에 대한 관심도 컸던 한 주였다.
 
16일 알라딘의 ‘10~16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 호프 자런이 집필한 ‘랩걸’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출간돼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던 책은 지난달 29일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추천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책은 여성 과학자 자런이 식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칡과 쇠뜨기, 떡갈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강구하며 살듯, 자런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야 한다는 삶의 철학을 되새긴다. 출산으로 인해 실험실에서 쫓겨난 절망,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으리란 불안 등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현대 여성들이 겪을 법한 상황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 독자들이 가슴 깊이 공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간 관계를 되돌아보는 서적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학내일의 디지털미디어 편집장 정문정씨가 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이번 주 알라딘 집계에서 5위, 예스24의 11위에 각각 올랐다.
 
책은 일상에서 만나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의사표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시도한 여러 훈련법을 토대로 할 말은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여러 실질적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 채사장이 쓴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역시 이번주 예스24와 영풍문고 집계에서 각각 10위, 18위를 기록했다. ‘지대넓얕’, ‘열한계단’ 등 전작들이 세계와 자아에 대해 탐구였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세계와 자아의 ‘관계’에 집중한다. 연애, 이별, 인생, 언어, 통증 등 의 소재로 관련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다.
 
영어 학습서와 자기계발서 열풍은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됐다. 마크 맨슨의 자기계발서 ‘신경 끄기의 기술’은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각각 1위, 2위에 올랐고 영어강사 이시원의 ‘나의 영어 사춘기’는 예스24와 알라딘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과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윤나의 ‘말 그릇’, 김진명의 ‘미중전쟁1·2’ 등이 이번주 주요 서점가에서 10위 권 안에 들었다.
 
호프자런의 '랩걸'. 사진/알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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