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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전동침대 성장기 진입…판매량 증가

국내 시장규모 300억…"내년 성장 이어갈 것"

2017-12-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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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국내 전동침대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소비자들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동침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증기간을 늘려 작동결함 등 전동침대의 단점도 보완하면서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동침대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이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만 해도 시장 진입단계로 시장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다"며 "최근 1년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침대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최근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격 보다는 질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많아지고 있다. 또 단순히 각도만 조절되는 기능을 넘어 수면 패턴을 알려주고 깨워주는 각종 기능을 포함해 활용도까지 높아졌다. 의료용 침대로 인식하던 것이 생활가구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셈이다.
 
전동침대 시장의 성장세는 판매량이 보여준다. 일룸은 최근 전동침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 모션베드 전 품목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배가량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리빙 모션베드는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9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학생방 모션베드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학생들이 신학기를 맞이하는 1~3월에 두드러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체리쉬는 역시 올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8% 성장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홈쇼핑을 통해 렌탈방식으로 체리쉬 제품을 알린 효과다. 지난 9월에는 기존 모션베드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리뉴얼한 모션베드에는 스마트 기능, 웨이크업, 웰컴 기능, 스마트 전자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션베드는 회사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디자인과 기능 등 체리쉬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며 "이 같은 노력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서 전동침대 판매량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등 판매채널을 늘린 결과 대중화에 성공한 분위기"라며 "전체 침대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고 말했다.
 
일룸 모션베드 ‘이카리아’ . 사진=일룸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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