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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12월 코스닥 새내기주 수익률 부진

6개 중 4개 공모가 밑돌아…씨티케이 하락률 가장 높아

2017-1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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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달 상장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면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된 기업들은 대원, 체리부로, 에스트래픽(234300), 메카로, 씨티케이코스메틱스(260930), 디바이스이엔지 등 총 6개사다. 이중 4개가 공모가를 하회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높았던 것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다. 이 회사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수주를 받아 제품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및 생산까지 화장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서비스하는 '풀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고객으로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 1위 로레알과 2위 유니레버, 4위 에스티로더 등 상위권 5개 기업이 매출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은 상장 첫날부터 부진했다. 지난 7일 상장 시초가가 공모가 5만5000원의 아래인 4만9500원에 형성됐으며 지난 주 종가는 3만8250원이다. 공모가 대비 30.45% 하락이다.
 
다음으로는 대원의 주가 하락이 컸다. 대원은 지난 1972년 2월 섬유사업을 모태로 설립된 이후,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건설사로 사업을 확장하고 해당 분야에서 45년 동안 업력을 쌓았다. 대원은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만5000원이지만 지난 22일 1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은 29.33%다.
 
체리부로도 부진한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닭고기 전문업체 체리부로는 1991년 설립 이후 26년 동안 육계계열화를 했다. 주력제품은 닭고기로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위다. 공모가는 47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3320원이다. 29.36% 하락했다. 디바이스이엔지도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업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 오염제거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AMOLED 6세대(6G) 증착마스크 세정장비를 개발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OLED 세정공정 전후 자체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재 주가는 9960원으로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17% 하락이다.
 
반면 메카로와 에스트래픽의 주가는 상승했다.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히터블록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3만3300원이었며 지난 22일 4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등을 만드는 교통 솔루션 전문 업체 에스트래픽도 공모가 1만원 대비 7%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상장한 기업 중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주가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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