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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미리보기)산타랠리 나타날까…세제개편 표결에 주목

연말 차익실현 우려도 나와…망 중립성 폐기로 'FANG' 약세 가능

2017-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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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의회의 세제개편 표결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제개편 표결이 산타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3% 상승한 2만4651.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높아진 2675.81에, 나스닥 지수는 1.41% 내린 6936.58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진행될 세제개편안에 주목하고 있다. 의회는 이번주 상하원이 타협한 세제개편안에 표결할 예정이다. 법인세율이 기존 35%에서 21%로 낮아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번 세제개편안이 산타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통상적으로 성탄절 연휴를 앞드고 상승장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사상최고치 흐름이 이어졌지만 세제개편안의 표결 통과가 산타랠리를 부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스 파커 스위스연방은행(UBS) 시장전략가는 “세제개편안 표결이 통과될 경우, S&P 500지수는 내년 1월 28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연말 차익실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증시에 세제개편안 가격이 반영돼 ‘뉴스에 팔아라’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 폴슨 로톨트그룹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이미 세제개편안에 대한 가격이 반영됐다는 판단에 당분간 ‘뉴스 판매’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매년 성탄절 연휴에 산타랠리가 나타난 것이 아니며, 상승장이 펼쳐지진 않았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망 중립성 폐기를 결정한 것이 기술주의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투자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어드바이저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대해 망 중립성 폐기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지표로는 금리 인상과 연관 높은 개인소득,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했다. 또 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18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되고, 19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건수, 11월 건축허가건수,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20일에는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주간 모기지은행협회 신청건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21일에는 1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3분기 GDP와 GDP 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2일에는 11월 내구재수주, 11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1월 신규 주택판매, 1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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