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의 당기 순이익이 14.9%(9555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영업이익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올해 3분기 보험사 단기순이익이 생명보험사는 3조8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4468억원), 손해보험사는 3조5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508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료수익 감소(-4.5%)·지급보험금 증가(11.4%)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3975억원)됐으나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에서 6600억원이 늘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에서 78.8%로 개선돼 자동차보험손익이 증가(3145억원)했으며 투자부문에서도 부동산처분이익이 1605억원 늘었다.
보험영업에 따른 수임보험료는139조8700억원으로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이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업계별로 생보사는 81조7320원을 기록해 -3.4%(2조9196억원) 감소했다.
이는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행에 대비한 결과에 따른것으로 보장성보험은 3.4%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11.2%) 및 퇴직연금(-0.4%)은 역성장 했다.
손보사는 58조1380억원으로 3.4%(1조9258억원) 늘었는데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7.1%)와 자동차보험(5.2%) 및 장기보험(2.2%)의 성장에 영향을 받았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92%였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로 1.12%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약 6.7%(69조원)증가했는데, 자기자본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1.9%(약2조원)감소한 108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주로 기인하여 당기순이익을 지속 시현했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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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6일 올해 3분기 보험사의 당기 순이익이 14.9%(955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