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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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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청년수당'은 청년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요"

서울시 7월분 수당 50만원 지급…이틀에 걸쳐 사전안내 행사 개최

2017-07-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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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시는 오는 3일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5000명에게 7월분 청년수당 50만원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청년수당 대상자들을 위한 사전안내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일종의 상견례 자리로 청년 5000명과 시 청년정책 담당자, 청년활동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행사는 토크쇼를 비롯해 청년지원 프로그램 소개, 청년수당 사용방법 안내 등으로 채워졌다. 사회는 지난해 청년수당 대상자이기도 한 양소현(27·여)씨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러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대신했다. 박 시장은 “청년수당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과 서윤기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2), 김희성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수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전 기획관은 “시장님과 청년 당사자분들, 서울시의회의 지지와 도움이 있어 오늘의 결실을 본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청년수당은 한마디로 ‘회오리’ 같았다”며 “그 회오리 속에서 실종되지 않고 열매를 맺는 단계까지 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과연 정책으로 반영될까’라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직접 두드렸고, 힘을 모아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에 청년수당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서울청년 오리엔테이션’에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서울청년 오리엔테이션’에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올해는 청년활동 지원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졌다.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센터장은 “5000명의 선호프로그램을 분석해보니 커리어 컨설팅과 직무역량 강화 등이 많았다”며 “저희 슬로건인 ‘청년을 품다’처럼 여러분의 20대 삶을 품고,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약정체결 당시 대상자들이 작성한 자가 진로 검사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안내와 지역별 소모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은 6개 권역의 담당 매니저들도 무대에 올라 청년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각각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저마다의 수당 사용계획을 밝혔다.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 중인 권연경(28·여)씨는 “온라인 강의와 모의고사 기출문제집 구입 등에 사용할 거 같다”며 “하루빨리 간호직 공무원이 돼 지역사회 노인 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로부터 청년수당이란 혜택을 받은 만큼 나중에 저도 이 사회에 기여 하고 싶다"며 "결국 ‘청년수당’은 청년에 대한 일종의 ‘투자’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포토샵을 배운 뒤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김종선(31)씨는 “대상자로 선정될 지 꿈에도 몰랐는데, 이번에 청년수당에 지원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나중에 결혼도 시민청에서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시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신선화(27·여)씨는 “영어말하기 응시료 같은 경우는 7~8만원 정도 하는데, 꼬박 이틀을 아르바이트 해야 벌 수 있다”며 “시에서 이렇게까지 지원을 해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지난해 청년수당 대상자들에 대한 구제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부터라도 나머지 5개월치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재선정된 인원과 일부 취업자를 빼면 실제 구제 대상은 400~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상자로 재선정된 김준수(29)씨는 “50만원이면 작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처럼 필요한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돈”이라며 “작년에는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수당을 보다 유용하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 ‘서울청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 ‘서울청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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