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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현대차 '아이오닉 EV', 미국서 친환경 신바람

전기차연비,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우수

2017-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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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최근 친환경차 바람을 타고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판매량도 덩달아 날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시장에 출시 한 첫달 판매량이 327대에 불구했지만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0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전기차(EV) 모델의 경우 첫달 5대가 팔렸지만 지난달 15배에 달하는 75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20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미국에서 지난 3월 327대, 4월 1316대, 5월 1827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EV 모델의 경우 지난달 75대가 판매되면서 미국 전기차시장 점유율 0.93%를 기록했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5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 모델X가 1800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모델 S가 1700대로 뒤를 이었다. 쉐보레의 볼트와 닛산의 리프는 각각 1566대, 1392대를 판매하며 3,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 전역에 아이오닉 EV가 완전히 깔리고 인지도가 올라가면 판매대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 MPGe(Miles per gallon gasoline equivalent)로 분류되는 친환경차 연비 기준에 따르면 아이오닉 EV의 전기차 연비(전비)는 136MPGe로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지난해 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연비 조사 결과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 모델의 복합연비는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 미국시장 연비 1위였던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56MPG를 앞선다.
 
전비는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개념으로 1갤런의 연료비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를 나타낸다. 1회 충전거리는 배터리 용량 크기에 따라 정해지지만 전비는 기술력에 기반을 둔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아이오닉이 국제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또한 현지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크리스 채프먼 현대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아이오닉은 그 시작"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오닉의 미래지향적 특성이 아이오닉을 연비가 좋은 친환경 차량으로 인정받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모델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일렉트릭 모델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 3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두 모델로 출시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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