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전운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에 미국이 강경모드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태평양 주변에 흩어져 있는 미군의 주요 전력을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무력시위는 그동안에도 계속됐던 것이지만,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 대한 주도권을 약화시키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도와 맞물려 정면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와중에 정작 우리 정부는 무기력한 총리대행 체제 속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국이 혼란한 상황입니다.
전쟁위기로 치닫는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 정부와 북한측이 어서 끊어졌던 대화채널을 복구해서 대화를 통해 자주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외세에 휘둘리는 한반도의 오욕의 역사는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