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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M&A거래사 교육과정

2017-03-26 09:32

조회수 :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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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 걸친 M&A 거래사 과정 수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IB를 출입하면서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조차 없는 나에게 힘든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이나마 내용을 리마인드 되길 바라며 작성할 예정이다. 총 과정은 5회다. 이 과정은 M&A의 기본 프로세스와 기업가치평가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오늘은 2번째 시간으로, 기업가치평가의 기본 개념에 대해 공부했다.


 
가치평가란 다양한 평가대상에 대한 가치를 산출하는 과정 또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서 가치는 반드스 가격으로 산출돼야 한다. 


 
우리가 다뤄야하는 기업은 크게 3가지 가치평가접근법이 있다. 먼저 소득접근법은 미래에 예상되는 효익을 가치로 전환시키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DCF가 있다. DCF는 뒤에 크게 다룰 예정이다.


 
이어 시장접근법과 자산접근법(또는 원가접근법)이 있다. 시장접근법은 말그대로 비슷한 기업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자산접근법은 재무회계(장부)에 나타난 방식을 토대로 한 것으로 과거 결과를 바탕으로 하기에 가장 객관적이다. 하지만 미래를 산출하지 못해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I/S 와 B/S 비교.

I/S(손익계산서)는 당기의 매출가 매출원가를 표로 만든 것. 그 기업의 표면적인 영업이익과 순익, 매출등을 파악할 수 있다.


 
B/S는 재무상태 즉, 한 시점의 이 기업의 유동자산이 얼마인지 파악할 후 있는 표다. 계정과목으로는 자산총계 부채총계 등 자본총계와 현금성자산, 차입금 등이 들어간다.


 
DCF(현금흐름할인법)란 미래가치 즉, 가치평가접근방법에서 소득접근법에 해당하는 방식이다. 미래예상현금흐름을 주주와 채권자의 요구수익률로 할인한 가치다.


 
일단, 미래가치를 측정해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 방식이 중요한 이유는 M&A 시 당장의 기업가치보다는 향후 발전가능성과 이윤창출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상장기업이 이를 활용하고 있고, 비상장기업의 경우 M&A 후 상장할 때 이 방식을 사용한다.


 
기본 공식은 주주이익 = 순이익 + 감가상각비 - 운전자본소요액 -  자본지출 금액이다.


 
기타 오늘 강의에서 나온 재밋는 얘기.

강사가 과거 동국제강의 중국법인 가치평가 실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당시는 동국제강이 중국 철강 가격에 밀려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상황. 결국 중국법인을 청산해야 하는지 계속 가져가야 하는지 논란이 됐다. 동국제강의 주 회계법인은 삼일회계법인, 하지만 독립적인 평가를 위해 강사가 있는 한미회계법인이 이 가치평가를 산출했다.


 
동국제강의 4개 중국법인의 기존 가치는 1000억원 수준. 하지만 중국내에서 철강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이익을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 실사를 거쳐 이들 중국법인의 조정후 장부가액은 2080억원대. 하지만 회수가 가능한 사용가치는 1830억원에 불과했다. 약 254억원 정도의 손상차손인식금(손실)이 발생한다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긍정적으로 인식한 결과. 사실은 4~500억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결과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시장에서 동국제강 주식은 안정세를 보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혹시나 한미회계법인이 이를 부정적으로 상계했다면, 동국제강의 회생은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동국제강은 나름 잘나간다고 한다. 포스코 등 타 철강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칼라강판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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