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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송성각 "차은택, 윗선서 컴투게더 저지할거라 얘기"

2017-0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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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인수 강탈을 시도해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윗선에서 컴투게더 인수 시도를 고사시킬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송 전 원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 전 단장·자신의 공판에 출석해 차 전 단장이 포레카 우선 인수 협상권을 가졌던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를 어떻게 고사시킨다고 말했느냐는 검찰 측 물음에 "본인 직접 취지는 아니고 윗선에서 고사시킬 것으로 얘기했다"며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를 묻자 "지금 보면 최순실씨다. 당시에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전 원장은 차 전 단장이 한 대표를 협박한 용도로 사용한 세무조사 시행 언급 가능성에 대해서도 "차 전 단장이 거짓말하는 사람도 아니고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한 대표가 걱정되서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대표를 협박했다고 하는데 당시 협박은 아니었다. 걱정됐고 수많은 부탁과 요청이 저한테 왔다"며 "차 전 단장 쪽에 배후가 있는데 제가 알수는 없고 막아줄 수 있는 방법도 없어서 걱정돼서 한 대표에게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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