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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2월까지 크라우드펀딩 적격투자자 범위 확대"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 열려

2017-0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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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월까지 적격투자자의 범위 확대 등 시행령 개정사항을 모두 마무리하는 한편 광고 규제 완화를 위한 법률 개정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4일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을 맞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월에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기업정보 통합정보망을 구축하고 펀딩 성공기업의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재 등도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의 적극적인 역할 또한 당부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중개업체, 유관기관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는 인력·정보력·네트워크를 갖춘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절반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크라우드펀딩은 창업 및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이 되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와 예탁원에 따르면 작년 1월25일 크라우드펀딩이 출범한 이후 총 121건의 아이디어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7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펀딩 성공률은 46.4%로, 미국 제도 도입 초기 성공률인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 IT·모바일, 문화컨텐츠,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이 조달됐다.
 
또한 개인 투자자의 참여율은 93% 수준이었고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9월 조달 성공 금액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밑돌면서 크라우드펀딩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정부의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이 발표되며 펀딩 시도와 성공건수, 조달금액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념식에서 두 차례 펀딩으로 14억원을 조달한 농업회사법인 팜잇과 영화 판도라로 7억원을 모집한 CAC엔터테인먼트, 87건의 펀딩을 시도해 42건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중개업체 와디즈 등 3개 업체가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해 1월25일에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중개업자, 정책금융기관 및 인프라 기관의 공동 노력에 따라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내달 크라우드넷에 종합 투자정보를 게재하는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투자자들이 성공기업의 정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앞으로도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를 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예탁결제원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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