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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포드 "한국소비자, 파워보다 연비·실리 중요시"

차량 구매 시 고려 요인·연비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2016-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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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에서 신차 구입시 연비를 가장 중요시하며, 그 이유는 친환경 요인에 대한 인식보다는 비용 절약 등 실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포드는 글로벌웹인덱스와 함께  '에코부스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차량을 보유한 성인 76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 모든 국가에서 과반수의 응답자가 차량 구매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연비효율성보다 파워가 뛰어나다고 답한 응답자(37.3%) 중 연비효율성이 더 뛰어난 차를 구매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국내 응답자의 85.5%가 차량 구입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체 평균인 63.8%를 뚜렷하게 상회하는 수치로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포드
또 연비효율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들이 친환경성(47.7%)을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국내 응답자들은 비용절감(69.1%)과 유류비 상승(42.5%) 등을 꼽아 보다 연비효율의 중요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1년동안 유류비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6.1%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국내 응답자의 57%는 향후 1년 이내 유류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류비 상승에 대한 대안으로 전체 응답자는 운전 습관을 바꾸고(42.3%), 보다 연료효율성이 높은 차를 구매(37.5%)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국내 응답자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늘이고(44.2%), 자가용의 사용을 줄이겠다(41.6%)고 답해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포드는 "이번 에코부스트 설문결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의 연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보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차량에 대한 욕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포드는 대표적인 고연비 엔진인 에코부스트를 필두로 연비효율성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요구를 충족하는 차량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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