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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초점)중국 A주 MSCI 편입 불발…중국 증시 어디로

"편입은 시간문제일 뿐"…증시도 1.5% 상승

2016-06-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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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해도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지난 2014년, 2015년 도전에 이어 세 번째 실패다. 골드만삭스는 발표가 나오기 전 편입 가능성을 7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결국 불발된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은 MSCI가 중국 당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만큼 사실상 편입이 시간 문제라며 낙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 번째 불발, 왜? “접근성 문제 더 해결돼야”
 
사진/뉴시스
 
15일 CNBC에 따르면 MSCI는 지수 편입 불발을 발표하며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많다”며 “추가적인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MSCI는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식 소유권에 대한 해결 ▲거래 중단 규제 강화 ▲투자한도 및 자본 유동성 규제 관련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 정책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레미 브리앙 MSCI 글로벌 리서치 이사는 성명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은 중국 A증시가 MSCI에 편입되기 전에 접근성 문제가 좀 더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같은 문제들은 작년에도 제시됐던 이슈들이다. 이에 대해 MSCI는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인해 접근성 문제가 상당히 해결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개선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SCI는 “상당한 조치가 이루어져 A주의 접근성이 국제 표준에 더욱 가까워지는 등 중국 당국의 노력이 보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A주의 MSCI 지수 편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적용했던 QFII 쿼터 상한을 폐지하고 최대 한도 역시 1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상향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정책의 유효성을 판단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여전히 월 펀드 송환 규모가 전년도 순 자산가치의 월 20%로 제한한 점 역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MSCI는 덧붙였다.
 
또한 몇몇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증시가 혼란에 빠졌을 때 어떠한 입장을 내비칠지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조지 매리스컬 UBS웰스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당국자들이 혼란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수 전문가 “내년 혹은 더 일찍 편입도 가능”
 
다수의 전문가는 올해 비록 세 번째 고비를 마셨으나 내년에는 지수가 실질적으로 MSCI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내놓고 있을 뿐 아니라 MSCI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MSCI가 내건 조건들이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된다면, 6월 이전에 MSCI지수가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SCI가 발표와 함께 A주 편입 검토를 내년으로 미루지 않고 편입 후보 명단을 계속해서 유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 역시 MSCI가 지적한 문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A증시의 시가총액이 6조6400억달러에 달하는 등 미국 증시보다 큰 만큼 편입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취 빈 중국증권감독롼리위원회 심의관은 “국제 지수가 이렇게 큰 시장을 제외한다는 것은 불완전하다”라고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중국 A지수의 MSCI 지수 편입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벤 라이들러 HSBC 전략가는 “MSCI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편입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중국 증시 자율화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증시에 큰 영향 없어”
 
전문가들은 A주의 MSCI지수 편입이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MSCI 발표 여파로 개장 초 하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반등하며 1.58% 급등세로 마감했다.
 
 A주가 편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MSCI 신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초반 1.1% 정도에 불과해 엄청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결국 MSCI 지수 편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평가에 주목했다.
 
ANZ 역시 보고서를 발표해 “편입이 됐더라도, 초기 편입 비중은 5%에 그치는 만큼 주식, 환율, 채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증시가 최근 들어 한 차례 급락하는 등 이미 조정기를 거쳤다는 주장도 있다.
 
쑹진 위안다시큐리티 전략가는 “내년 편입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호재라는 의견까지 있다. CNBC와 인터뷰한 루시 취 UBS 웰스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의구심이 가득한 가운데 중국에 혜택을 주기보다는 중국 정부가 개혁을 더욱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불발에 따라 중국 당국이 자본 시장 접근성 문제와 국제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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