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이 4500만명을 돌파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운송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455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제여객은 4490만명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듬해인 2002년 여객은 2100만명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6.7% 수준의 여객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13년에는 개항 13년만에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넘어서며 대형공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는 한-중 노선 확대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오간 여행객은 전년보다 21.9% 성장한 1086만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의 23.9%에 달했다.
또 지난해 저비용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617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전년보다 26.3% 성장했으며, 점유율도 지난해 13.6%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 증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내국인 여행 수요, 외국인 방한수요 증가로 인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지난해보다 5.8%성장한 481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화물은 무역규모 증가세 지속과 저유가에 따른 비용 경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 성장한 259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운항은 7.1% 성장한 31만회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터미널. (자료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