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전교조 등 일부 세력이 최종 승인을 마친 교과서에 대해 억지 주장을 들이대며 학교의 자율적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번복에 대해 비판했다.
김희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교과서 채택은 외부 개입 없이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교장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되어있다. 이런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교과서 채택에 대해 어떤 세력도 개입할 정황과 명분이 추호도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전교조는)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나오면 갖은 압박을 동원해 결정을 번복시키는 비상식적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면서 "민주적 교과서 채택 방해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을 뒤집으려는 일련의 사회적 움직임과 연관성이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EC%9E%A5%EC%84%B1%EC%9A%B1/20140107_khj.jpg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사진=김희정 의원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사진=김희정 의원실)
아울러 "언젠가부터 학교 현장에 혼란이 있으면 그 자리에는 전교조가 있었다"면서 "참교육을 이야기하기 전에 참 스승의 자세가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교과서 채택이 진행되는 있는 중에 (교과서 선정에 관련된) 공문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평소 특정 교과서 하나만 찍어 내려는 그들의 의도에 비추어 볼 때 교과서 채택 행위에 명백한 압력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교과서 한국사 채택 과정에서 야당과 전교조가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들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현재 검정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