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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결승까지 한걸음(뉴스북)

2024-02-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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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어느덧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이 다가왔습니다. 양쪽에게 모두 벼랑 끝 대전으로, 둘 중 하나만 결승으로 올라갑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김민재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4강은 4팀 모두에게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말이 필 요없는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거고. 이란은 48년만의 우승, 카타르는 2회 연속 우승, 4강부터가 사상 최초인 요르단은 사상 최초 우승입니다.
 
한국의 아시안컵 도전은 쉽지 않았고 떨어진 이유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1992년에는 실업팀을 내보냈다가 본선에 가보지도 못하고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실업팀 내보냈다는 이유로 AFC(아시아축구연맹)의 반발을 야기하자 이후부터는 제대로 꾸려서 내보내고 있다는 썰이 있을 정도입니다.
 
1996년에는 토너먼트에 올라갔으나 이란에 6:2로 대패해서 탈락했습니다. 강압적인 고 박종환 감독에게 선수들이 반발해 태업했다는 이야기가 무성했습니다. 이란 사람들은 아직도 'six two(식스투, 숫자 6과 2)라고 하면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도 2000년 3위, 2004년 8강, 2007년 3위, 2011년 3위, 2015년 준우승, 2019년 8강에 그쳤습니다.
 
아시아의 강호인데도 무관에 그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한국은 한 감독이 끈덕지게 사령탑을 이끌어가는 체제가 아닙니다. 꼭 못해서 잘 자르는 것만이 아니라, 월드컵에 성공했든 못했든 결별하는 게 특징입니다. 월드컵 후 1~2년에 치러지는 아시안컵 특성상 선수들은 새 감독 아래서 발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대회에 대한 집중도가 분산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해야만 군면제가 되는 특성상 신경을 안 쓸수가 없습니다. 사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일정 연령 이하가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완전한 성인대표팀이 나가는 아시아 최고 대회인 아시안컵에 비해 격이 떨어지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의미가 아닌 겁니다.
 
그런 갖가지 이유를 뒤로 하고 현 대표팀은 어떻게든 4강까지는 올라왔습니다. 너무 오래 우승을 하지 못해 염원이 가득해졌고, 시청률에서 보듯이 관심도도 최고조입니다. 결승까지 한걸음을 잘 내딛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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